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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잊지 못할 주례사 .&2 .생명을 살려내는 동물친구

거울속의 내모습 2016. 1. 26. 19:42

잊지 못할 주례사





친한 대학 선배의 결혼식.
여느 결혼식처럼 잘 어울리는 신랑 신부의 모습에
부러움이 가득한 축하의 장이었습니다.

그런데 같이 간 친구에게 믿기지 않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선배 집의 엄청난 반대 때문에 결혼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정말 많았다는 이야기.

신부는 정말 천사처럼 아름답고 단아해 보였습니다.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였습니다.

결혼식 주례 선생님은 저의 대학 은사이자,
선배의 은사이기도 한 분이셨습니다.
이윽고 주례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제 대머리를 딱 한 자로 표현하면
한문으로 빛 광, 즉 광(光)이라고 할 수 있지요.
신랑 신부가 백년해로하려면 광(光)나는 말을 아끼지 말고 해주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세 치 혀입니다."

하객들은 모두 진지한 눈빛으로 주례사를 경청하고 있었으며
은사님의 주례사는 계속됐습니다.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를 지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부부라고 해도 함부로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여보, 사랑해. 당신이 최고야!'라는 광(光)나는 말은
검은 머리가 대머리가 될 때까지 계속해도 좋은 겁니다."

그런데 그 순간, 하얀 장갑을 낀 선배의 손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는 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선배는 신부에게 수화로 주례 내용을 알려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순간, 좀 전 친구의 이야기에서
반대의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어렴풋이 알 수 있었습니다.
은사님은 다음과 같은 말씀으로 주례사를 마치셨습니다.

"여기, 이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신랑이 가장 아름다운 신부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을 해주고 있습니다.
군자는 행위로써 말하고 소인은 혀로써 말한다고 합니다."

"오늘 저는 혀로써 말하고 있고 신랑은 행위로써 말하고 있습니다.
신랑 신부 모두 군자의 자격이 있는 것입니다.
두 군자님의 인생에 축복이 가득하길 빌면서
이만 소인의 주례를 마칩니다."

예식장은 하객들의 박수 소리에 떠나갈 듯했습니다.



보이지 않으면 들리도록 표현하고,
들리지 않으면 보이도록 표현하면 됩니다.
마음으로 표현하면 더 잘 들리고 잘 보이는 것이 사랑이랍니다.


# 오늘의 명언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는 사람을 만나는 것,
그것이야말로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받을 수 있는 가장 근사한 선물이다.
- 패디 S. 웰스 -






 생명을 살려내는 동물친구





몇 년 전 중국 하얼빈에서는 깊이 6m 수조에서
어떠한 호흡 장비도 사용하면 안 되는
다이빙 대회가 열렸습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벨루가 고래와 함께 수영장 바닥까지 가라앉아서
견딜 수 있는 만큼 머물다가 수면으로 올라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모든 상황이 멈추게 됩니다.
이 대회에 참석한 양윤은 입수해 반환하는 순간
수영장의 극도로 찬물 때문에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난 것입니다.
그녀는 움직일 수 없었고, 수면 아래로 점점 가라앉기 시작했습니다.
삶과 죽음이 오가는 위험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때였습니다.
벨루가 고래는 그녀가 위험한 순간인 걸 알았고
그녀의 다리를 입에 물고 물 밖으로 밀어준 것이었습니다.

기적이 일어난 것입니다.
인간들은 그들을 포획해 자유를 빼앗았지만,
동물들은 인간을 친구라 여기며 생명을 살려준 것입니다.



사람끼리만 공존하는 세상이 아닙니다.
사람끼리만 사랑하고 도움을 주며
아끼고 살아가는 세상이 아닙니다.

마음으로 대화하며 가슴으로 통하는
동물친구들도 함께 살아가는 세상입니다.


# 오늘의 명언
인간에게는 동물을 다스릴 권한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생명체를 지킬 의무가 있는 것이다.
- 제인 구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