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파키스탄입니다
저는 유학생으로 이곳에서 유학을 마치고 내년 4월쯤 돌아갈 예정입니다.
인터넷 사정이 좋지 않아 따뜻한 하루를 매일 읽을 수는 없지만,
한꺼번에 읽고 참으로 많은 것들을 생각합니다.
제가 머무는 곳은 과거 파키스탄의 수도였던 카라치[Karachi]에서도
차로 6시간 떨어진 쿤리[Kunri]라는 사막 지역입니다.
가난하고 문맹률이 상당히 높은 이곳에서
현지인들에게 따뜻한 하루를 짧은 우르두[Urdu]어로 이야기도 해주고
아이들에겐 그림으로 그려서 설명하고 있답니다.
한국에서는 그 흔한 프린트 기기나 복사용지도 이곳에서는
비싸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형편이라...
하지만 작은 노력을 통해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눌 수 있고,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이 참 좋아합니다.
옛날이야기나 동화 같다면서요.
어린아이들은 마음은 정말 순수함을 매번 느끼고 있답니다.
따뜻한 하루를 늘 기억하고 감사함을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
따뜻한 하루가 매일 매일 1년 365일 되도록 해주세요.
파키스탄에 계신 따뜻한 하루 가족님께서
따뜻한 하루의 편지를 문맹률 높은 현지 분들에게 그림으로라도 그려서
전해주신다는 감사의 글을 받았습니다.
멀리 파키스탄에서까지 따뜻한 하루의 편지를 읽고
힘을 얻는다니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따뜻한 하루의 설립목적이 바로 이것입니다.
따뜻한 하루와 가족님들로 인해
전 세계 힘들고 소외된 분들이 힘을 얻고 도움도 드리며
함께 따뜻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가족님들의 정성스런 답장을 볼 때마다
'잘 가고 있구나'라고 안심도 되고 '더 잘해야겠다'며 힘을 내기도 합니다.
조금 멀지만, 지름길을 택하진 않겠습니다.
굽이굽이 손길이 닿지 않는 모든 사람을 품는 그 날까지
힘들어도 돌고 또 돌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늘의 명언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그 날 해야 할 일이 있음에 감사하라.
- 킹슬리 -
사진으로 만난 나의 신부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마석 가구공단.
외국인 노동자들이 모여 일을 하는 이곳에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새신랑은 방글라데시에서 온 청년 나히드다.
그런데 웬일인지 신부가 보이지 않는다.
신부는 컴퓨터 화상 전화 속에 있다.
형이 먼저 결혼해야 동생이 결혼할 수 있는 관습 때문에
방글라데시 청년들은 결혼 적령기가 되면 서둘러 전화 결혼을 한다.
고국에서라면 진즉에 결혼했을 나이지만 이미 10년이나 늦어버렸다.
신부는 지인의 소개로 우편으로 사진을 교환한 게 전부다.
드디어 결혼식 날.
컴퓨터 화상 전화 속에 신부의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예쁘게 차려입고 수줍은 미소를 띠고 있는 신부의 얼굴도 반갑지만
신부를 둘러싸고 있는 그리운 방글라데시 가족들의 모습도 반갑다.
아버지의 주관으로 결혼식이 거행되고 나히드의 결혼 서약이 이어지자
신부 주변에 모여 서 있는 흰옷의 남자들이 축복을 간청한다.
신랑 나히드는 이들의 기도에 손을 올려 화답한다.
오래 벼르던 결혼을 하고 꿈이라도 꾼 듯
얼떨떨한 표정으로 말하는 나히드의 바람은 소박하다.
"아플 때, 힘들 때 서로 도와주고 의지하면서 그렇게 살고 싶어요."
– EBS 다큐프라임 특별기획 '가족 쇼크' 중에서 –
'결혼'이라는 말과 함께 떠오르는 단어들은 어떤 것일까?
많은 사람은 사랑하는 이와 더 행복해지고 싶어서 결혼을 결정합니다.
하지만 부부가 된 두 사람의 일상은 그야말로 좌충우돌의 연속입니다.
EBS 인성 및 부모 교육 기획 '다큐프라임-가족 쇼크'가 도서로 출간되었습니다.
'왜 유독 요즘 가족은 이렇게 서로를 힘들어할까'라는 이야기로
우리 주변 가족의 내면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나에게 결혼이란?'이라는 주제로 댓글을 남겨주시면
5분을 선정하여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결혼하고 싶다면 이렇게 자문해 보라.
'나는 이 사람과 늙어서도 대화를 즐길 수 있는가?'
결혼생활의 다른 모든 것은 순간적이지만,
함께 있는 시간 대부분은 대화를 하게 된다.
- 니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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