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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생명의 키스 '2,사랑의 약속

거울속의 내모습 2015. 8. 1. 00:19

  

          생명의 키스


1967년 7월 17일 미국 플로리다 주.
찌는 듯한 무더위로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했다.
순간 전력이 치솟자 전기 시스템에 과부화가 걸리며,
잭슨빌시 일대가 순간 정전되는 사태에 이르게 되었다.

전신주에 올라가 한창 수리를 하던
전기공사 직원 랜덜 챔피온.
그리고 철도파업 취재 차 이동하던
잭슨빌 저널 기자 로코 모라비또

그 순간, 4160볼트의 전기에 감정된 랜덜 챔피온,
로코 모라비토 기자가 카메라를 들었을 때 챔피언은
이미 정신을 잃고 안전벨트에 축 매달린 채 늘어져 있었다.

구급차를 불렀지만, 고압의 전류에 감전된 이상
더 이상의 희망은 존재할 수가 없었다.
그 때, 그 옆 전신주에서 일하던
동료 톰슨이 챔피언에게 달려갔다.
그리고 의식을 잃은 그에게 인공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모라비토 기자는 절망의 순간을 사진에 담으면서도
끊임없이 '그가 살게 해달라며' 희망을 기도했다.
그 때 톰슨이 소리쳤다.
"그가 숨을 쉬어요."

이 사진으로 모라비토는 1968년 퓰리처상을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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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닥칠지 모르는 재난은
늘 감당할 수 없는 크기로 다가옵니다.
감당할 수 없는 상황과 마주한 사람들은
시도도 해보지 않고 그 상황을 쉽게 포기하곤 합니다.

가능성이 1%라도 존재하여 그 끈을 놓지 않는다면,
그 순간은 '절망'에서 '희망'으로
충분히 바뀔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생명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 세르반테스 -

 

 

  사랑의 약속


21살 때 평생 챙겨주겠다는 남편의 약속.
젊은 날, 남편의 약속은 저의 약속이 되었습니다.

30년 동안 앞을 못보는 남편의 두 눈이 되어준 아내가 있어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허츠시에 사는
황푸, 웨이구이 노부부의 사연인데요.
대나무 막대기 하나를 사이에 두고 어디든 꼭 붙어 다닌다고 합니다.

사연은 30여년 전 남편이 안구 질환을 앓다가 두 눈이 실명되었는데,
그날 이후 아내 웨이구이는 앞을 못 보는
남편의 눈을 대신해 대나무 막대기를 붙잡고
길을 안내하기 시작했습니다.

"21살에 남편을 처음 만났고 저를 평생 챙겨주겠다고 말했어요.
결혼 후 남편의 눈은 점점 멀어져 갔지만
남편 대신 제가 그 약속을 지키며 살아 가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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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으로 만나 필연으로 살아가는 부부.
서로의 사랑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평생을 약속하며 살아가는 것이 연인이 아닌 부부입니다.
그런데 요즘 안타깝게도 평생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서로 등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사는 동안 맺는 사회적 인간적 관계에는 늘 위기가 따릅니다.
하물며 매일 마주하며 사는 부부에게 위기는 당연히 따르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조금만 참고 서로를 이해하고자 노력한다면,
헤어짐이 아닌 서로의 사랑이 더욱 깊고 견고해 질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진실로 결합된 부부에게는 젊음의 상실도 이미 불행이 아니다.
함께 늙는 즐거움이 노인이 되는 괴로움을 망각시켜 주기 때문이다.
- 모로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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