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 진 ♡/세계여행가이드

독일 호흐슈바르츠발트에서 아웃도어 라이프

거울속의 내모습 2015. 7. 13. 21:39

아웃도어 액티비티야말로 자연의 속살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탁월한 방법이다. 호흐슈바르츠발트 사람들의 아웃도어 라이프를 참고해보자.

↑ 호흐슈바르츠발트

NO.1 티티제 하이킹

하이킹 가이드 앱
자주 찾는 동네 뒷산도 생경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낯선 산길, 숲 속을 안전하게 여행하기 위해 '데이터 로밍'을 사용하길 권한다. 그리고 호흐슈바르츠발트관광청이 제공하는 앱을 활용해볼 것. 산악 가이드가 추천하는 테마별 하이킹 루트가 담긴 '호젠타셴레인저Hosentaschenranger', 원하는 하이킹 루트를 만들어 지도와 연동할 수 있는 '투어 플래너 Tour Planner' 등을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기차 종착역

티티제 타운의 입구. 프라이 부르크에서 출발하는 기차의 종착역으로 늘 활기가 넘친다

 

↑ 보트

보트를 타고 티티제를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다. 전기보트나 무동력 보트만 가능하다.

↑ 카야킹

이른 아침이나 저녁 무렵엔 티티제에서 카야킹을 즐기는 로컬들을 볼 수 있다.

 

↑ 하이킹

↑ 라마

하이킹을 하던 중에 만난 사람, 그리고 동물. 물론 라마는 이곳 출신이 아니다.

NO.2 힌터차르텐 노르딕 워킹

표지판 읽기

나 홀로 하이킹 혹은 노르딕 워킹을 떠난다고 해도 표지판에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길을 잃을 일이 없다. '옐로 루트'를 뜻하는 노란색 넓적한 마름모 모양의 사인만 따라가면 된다. 곳곳에 세워진 표지판에는 다음 마을까지의 방향과 거리가 표시되어 있다. 표지판이 없는 갈림길을 맞닥뜨렸다면 정면에 위치한 나무나 조형물, 건물에서 옐로 루트의 표식을 찾을 것. 표지판의 지역명 옆에 'H'가 적힌 노란색 사인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는 버스 정류장이 있음을 뜻한다.

 

↑ 힌터차르텐

노르딕 워킹 투어를 시작한 다정다감한 마을, 힌터차르텐

 

↑ 힌터차르텐 공원

노르딕 워킹 강사인 이나와 함께 힌터차르텐의 공원을 걷는 중.

 

↑ 이정표

↑ 이정표

↑ 이정표

숲길 곳곳에서 만난 하이커를 위한 이정표, 아이들을 위한 자연 학습 및 체험 시설.

 

No.3 슐루흐제 E바이크 라이딩

E바이크 렌털하기

슐루흐제 남동쪽에 위치한 뮐러스 안 데어 스타우마우어 Mullers an der Staumauer에서 전기자전거는 물론 일반 자전거, 산악자전거, 전기보트, 페달보트, 요트 등을 렌털할 수 있다. 전기자전거의 경우 4시간 대여 기준 15유로, 1일은 23유로. 일반 자전거는 4시간에 7유로, 산악자전거는 8유로다.

LOCATION
Staumauer 1, 79859 Schluchsee

TEL
+49-170-3803-299

WEB

 

↑ 슐루흐제 호수

독일에서 가장 맑고 깨끗한 호수 중 하나라는 명성을 가진 슐루흐제.

 

↑ 언덕위 숲길

어느덧 언덕 위를 올라 숲길을 달리기도 한다. 이럴 때는 파워 레벨을 올려준다.

 

↑ 전기 자전거

전기자전거 덕분에 나이를 불문하고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됐다.

No.4 펠트베르크 친환경 드라이빙

호텔 앞, 뻐꾸기가 그려진 검은색 콤팩트 카가 스르르 멈춰 섰다. 불도그를 연상시킨다는 앞모습과 짧고 통통만 몸통, 하지만 미래적인 느낌을 흠씬 풍기는 화제의 차, BMWi3다. 이 차는 친환경 전기차다. 최근 자동차 브랜드들이 앞다투어 전기차를 출시했는데 그중에서도 BMWi3는 가장 혁신적인 모델로 큰 호평을 받았다. 전기 충전식 배터리만 단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차체 구성품에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고 생산 방식 또한 수력이나 풍력 발전을 이용하는 등 미래를 생각하는 전기차의 이상형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성능도 동급 최강으로 정평이 났다. BMWi3 모터의 최고 출력은 125kW, 최대 토크는 250Nm. 밟는 대로 잘 나간다. 가속 페달을 밟는 즉시 최대 토크가 구현되며 최고 속도는 시속 150킬로미터에 이른다.
"빠른 속도로 달렸는데도 소음이나 진동이 전혀 없어요. 역시 독일인이 만든 차라니까요." 창밖으로 얼굴을 내밀며 너스레를 떠는 이 청년은 메를린이다. 그는 1년 중 반은 호흐슈바르츠발트관광청에서 일하고 나머지 반은 대학교에서 관광학을 공부하는 학생이다. 베를린 출신으로 3년 전부터 프라이부르크에 살고 있다. 그는 이곳의 삶에 만족한다고 했다. "스포츠를 워낙 좋아해요. 여름엔 산악자전거, 겨울엔 스키를 즐기죠. 산과 호수, 깊은 숲 속 등 자연이 다채롭다보니 도전할 수 있는 액티비티가 많아요." 메를린이 즐겨 찾는 지역은 펠트베르크Feldberg다. 이번엔 스키나 산악자전거 때문이 아닌, 지난 4월부터 시작된 'E-카 셰어링'을 체험하기 위해 찾았다. 검은 숲의 파노라마를 만끽할 수 있는 루트를 짰다. 남서쪽의 토트나우Todtnaud를 찍고 북쪽의 장트 매르겐Margen, 다시 남쪽으로 슐루흐제, 호이제른Hausern을 들른 후 멘첸슈반트Menzenschwand를 거쳐 돌아오는 총 134킬로미터, 2시간 30분짜리 코스. 그 길에서 세찬 폭포가 흘러내리는 협곡, 끝도 없이 포개어지는 산맥, 그 사이에 펼쳐진 평화로운 들판과 농가의 풍경을 만났다. 여행자라면 E-카 셰어링을 꼭 기억할 것. 호흐슈바르츠발트 카드로 매일 처음 3시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카 셰어링 이용법

현재 호흐슈바르츠발트에는 E-카 셰어링을 위한 BMWi3 차량 12대, 이를 충전하기 위한 7개의 스테이션이 있다. 전기차를 사용하려면 먼저 온라인으로 등록 및 예약을 한다. 그런 후 관광안내센터에서 등록한 계정과 국제운전면허증 등을 인증받는다. BMWi3는 완충 시 최대 160킬로미터까지 달릴 수 있다.

WEB

↑ 마을 풍경

30미터 높이의 폭포가 있는 멘첸슈반트로 향하던 길, 언덕 아래로 보이는 마을 풍경.

↑ 호텔 차량

BMWi3를 탄 메를린. 차 외벽에 호흐슈바르츠발트의 상징인 뻐꾸기시계가 새겨져 있다.

↑ 표지판

부헨바흐Buchenbach에서 발견한 표지판. 들판 위에 자유롭게 노니는 소들을

<2015년 6월 호>
에디터
서다희

포토그래퍼
신채영

취재 협조

호흐슈바르츠발트관광청www.hochschwarzwald.de독일관광청 한국사무소www.germany.travel/kr
터키항공www.turkishairlines.com/e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