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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말보다 행동 .&2.모르스 솔라(Mors sola)

거울속의 내모습 2017. 8. 13. 23:19

  말보다 행동




옛날 어느 마을에 부자가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욕심이 많고 구두쇠로 소문이 나서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 평판이 안 좋았습니다.

어느 날, 부자가 지혜롭기로 소문난 노인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어르신, 마을 사람들에게 제가 죽은 뒤에 전 재산을
불쌍한 이웃들에게 나눠주겠다고 약속을 했는데도
사람들은 아직도 저를 구두쇠라고 하면서 미워하고 있는데,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노인은 부자의 물음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어느 마을에 돼지가 젖소를 찾아가 하소연을 했다네.
너는 우유만 주는데도 사람들의 귀여움을 받는데,
나는 내 목숨을 바쳐 모든 것을 다 사람들에게 주는데도
왜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거지?"

노인은 계속 부자에게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그러자 가만히 듣고 있던 젖소가 돼지에게 대답하기를
나는 비록 작은 것일지라도 살아 있는 동안 해주지만,
너는 죽은 뒤에 해주기 때문일 거야."

이야기를 듣고 있던 부자를 쳐다보면 노인은 다시 말했습니다.
"지금 작은 일을 하는 것이 나중에 큰일을 하는 것보다 더 소중하네.
작고 하찮은 일이라도 지금부터 하나씩 해 나가는 사람만이
나중에 큰일을 할 수 있는 것이라네."



인생에서의 중요한 과제를 '나중'으로 미루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나중에 돈 많이 벌면 부모님께 효도할 거야."
"나중에 집 사고 차도 구매하면 그때 자녀한테 잘하려고."
그러나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나중에 행동하기는 더 어렵습니다.
백번 말하기는 쉽지만 한 번 실천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말 만 내세우고 행동을 나중으로 미루지 마세요.
지금 작은 것부터 하나씩 행동해야 나중에
더 큰 일도 할 수 있습니다.


# 오늘의 명언
나중에라는 길을 통해서는 이르고자 하는 곳에 결코 이를 수 없다.
– 스페인 격언 –







    모르스 솔라(Mors sola)





중세 폴란드 왕 에릭은 바사공작을 지하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이유는 반혁명 주동자로 종신형에 처한 것입니다.
남편의 종신형에 큰 충격을 받은 바사의 아내 카타리나는
왕을 찾아가 간청했습니다.

"폐하, 저는 제 남편과 한 몸이오니
저도 남편과 함께 복역하게 해주십시오."

왕은 아내를 말리며 거절하였습니다.
"바사는 대역 죄인이니 이제 공작도 무엇도 아니다.
이제는 부부관계에 연연하지 말고 새 인생을 살도록 하라."

하지만 카타리나는 힘주어 말했습니다.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손가락에서 반지를 빼내 왕에게 보였습니다.
반지에는 '모르스 솔라(Mors sola)'라고 적혀있었는데,
이는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라는 뜻이었습니다.

"폐하, 저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이 약속은 지키고 싶습니다."

결국, 카타리나는 17년 동안이나 남편과 함께
고통스러운 감옥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석방된 것은 에릭 왕이 죽고 난 뒤였습니다.
에릭이 더 오래 살았더라면 아마도 그들은 죽음이 갈라놓을 때까지
함께 감옥 생활을 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죽는 날까지 사랑하되 하루하루 더 사랑하는 것...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기쁨으로 고통을 함께 나누는 것...
한순간에 타오르기보다 은근한 온기가 계속되는 것...
그것이 진정한 부부의 사랑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랑은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는 것.
– 윌리엄 셰익스피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