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혼잣말
어머니께서는 유독 혼잣말을 자주 하신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고,
어떨 때는 나도 모르게 대답도 해드리긴 했지만,
답하기 모호한 말들도 있어 침묵할 때가 더 많았다.
모든 식구가 바빠 밥 한 끼 같이 먹는 시간이 거의 없는 요즘이다.
그래도 어쩌다 집에서 쉬기라도 하는 날이면
어머니의 이런저런 혼잣말이 집안 곳곳에서 들려온다.
누가 맞장구 쳐주는 것도 아니고,
의미 없이 혼잣말을 뭣 하려 하실까 싶지만,
어머니는 시도 때도 없이 혼잣말을 하신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혼잣말하는 나를 발견할 때가 있다.
딱히 우울한 건 아니지만,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때,
누군가 있지만 나에게 무관심해서 의사소통하고 있지 않을 때,
나도 모르게 무심결에 허공에다 이런저런 말을 건네는 것이었다.
이제 와 생각하니 어머니는 제 자식, 아니 식구 중 누군가와 라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으셨던 건 아니었을까?
- '방구석 라디오' 중에서 -
소소하고 평범한,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일상이 주는 감동.
여느 삼십 대처럼 직장생활을 하던 평범한 남자가
'지금 내가 잘살고 있는 걸까?'라는 시작이
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사소하다고 느껴 지나쳐버린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댓글을 작성하신 10분을 선정하여
'방구석 라디오' 도서를 보내드립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의 한 쪽 문이 닫힐 때, 다른 한 쪽 문은 열린다.
하지만 우리는 그 닫힌 문만 오래 바라보느라
우리에게 열린 다른 문은 못 보곤 한다.
- 헬렌 켈러 -
한국을 사랑하는 일본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 일본인으로 61세의 남자, 모리야쓰 노부끼라고 합니다.
매일 따뜻한 하루에서 보내 주시는
편지를 읽으며 감동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랍니다.
따뜻한 편지를 보내주심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고,
요즘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어
용기를 내어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전 20년 전 비대형 심근증이라는 병을 선고받았습니다.
당시에 치료가 잘 되었는데
지난 2015년 2월 2일, 갑자기 재발했고 생사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결국 3월 4일, 심장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두 달 정도 입원 생활을 하면서 가슴에 기계를 삽입했고,
다행히 회복되어 지금은 일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병상에 있는 동안 따뜻한 하루의 편지를 처음 접했고,
매일 보내주신 따뜻한 편지는...
제가 넘어가야 할 힘든 길 앞에 용기와 힘을 주었습니다.
특히 따뜻한 하루에서 소개가 되어 후원을 해 줬던
소희양, 예지양, 가영양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사연을 읽으면서 눈가가 눈물로 흐려졌지만,
아이들은 내게 큰 용기를 주었습니다.
'나는 이 정도면 아무것도 아니네!'라며
마음을 다잡고 웃으면서 수술실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는 것이 얼마나 큰 사명인지도 깨우쳐 주었습니다.
따뜻한 하루 가족 여러분,
힘든 일이 있더라도 저처럼 용기를 잃지 말고
오늘도 힘차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일본 요코하마에서
모리야쓰 노부끼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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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따뜻한 하루 편지를 읽고
용기를 내는 분이 계시다는 소식에 정말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나눔과 사랑은 국경을 초월해서 모두가 하나가 되는 힘이구나...
새삼 마음 깊이 와 닿고 뭉클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따뜻한 하루 편지를 기다리시는 모든 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따뜻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따뜻한 편지가 세계로 뻗어 나가
더욱 아름답고 따뜻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오늘의 명언
행복이란 손안에 있을 때는 언제나 작아 보이지만,
일단 잃어버리고 나면 이내 그것이 얼마나 크고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 막심 고리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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